에어아시아ꞏ캐피털 A, 올해 2분기 재무 실적 공개
에어아시아 전년 대비 8% 증편에도 82% 탑승률 유지
캐피털 A 통화 강세, 유가 하락에 힘입어 3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흑자 기록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 그룹이 회계 연도 2025년 2분기(2Q25)의 재무 실적 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항공 사업 부문에서 에어아시아는 상각 전 이익(EBITDA)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으며, 마진율 또한 2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캐피털 A의 비항공 부문 사업 또한 3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PAT)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45억 링깃(한화 약 1조 4,791억 원), 상각 전 이익은 9억 3,100만 링깃(한화 약 3,06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간에 5억 5,200만 링깃(한화 약 1,814억 원) 손실에서 8억 8,400만 링깃(한화 약 2,906억 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는 전 세계적 유가 하락 및 말레이시아 링깃을 포함한 아세안 통화 강세에 따른 외환 이익, 그리고 그룹 차원에서의 비용 최적화에 따라 거둔 성과다. 탑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편했음에도 82%를 유지했으나, 운송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1,550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에어아시아의 현재 항공기 총보유 대수는 226대로, 그중에서 206대를 운항에 투입하고 있다.
모회사인 캐피털 A 계열사는 이번 분기에 7억 4,100만 링깃(한화 약 2,4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상각 전 이익 또한 79% 증가한 1억 1,700만 링깃(한화 약 384억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900만 링깃(한화 약 128억 원)을 기록했다.
캐피털 A의 사업 분야별로 보면, 우선 항공 MRO(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시아 디지털 엔지니어링(ADE)’의 경우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지역 전반에 걸친 장비 점검 증가 및 정비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억 1,900만 링깃(한화 약 7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5,600만 링깃(한화 약 184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 물류 업체 ‘텔레포트(Teleport)’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 및 파트너 항공사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2억 5,500만 링깃(한화 약 8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2,460만 링깃(한화 약 80억 원)을 달성했다.
여행 디지털 사업 부문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의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으나 비용 및 수익 개선 관리로 상각 전 이익은 11%를 달성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캐피털 A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통상적으로 2분기가 가장 부진한 분기임을 고려하면 캐피털 A 계열사 대부분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이뤘다”라고 자평하면서 “향후 6개월 이내에 보유한 모든 항공기의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일전에 발표한 캐피털 A의 항공 사업 부문 매각 과정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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