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엑스(에어아시아 그룹), 에어버스 A220 150대 주문
150대 추가 구매 옵션 포함 총 300대···사상 최대 규모 계약 성사
세계 최초 협동체 기반 글로벌 저비용 네트워크 항공사 구축 위한 전략적 행보
(왼쪽부터) 에어버스 상용기 부문 CEO 라르스 바그너, 퀘벡 주지사 크리스틴 프레셰트, 에어아시아 그룹 고문 토니 페르난데스,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산업부 장관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가 6일 캐나다 미라벨에 위치한 에어버스 시설에서 열린 체결식 행사에 참석했다
에어아시아엑스(이하 에어아시아 그룹)가 항공기 기단 확충 여정의 기념비적 이정표를 달성했다. 지난 5월 6일, 에어아시아 그룹은 에어버스(Airbus)와 공시가 기준 약 190억 달러(한화 약 27조 5,000억 원) 규모의 A220-300 기종 150대 확정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도입 물량을 최대 300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단일 항공사가 발주한 A220 기종 주문 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운항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익성 보호를 우선시하는 에어아시아의 기단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에어버스 제조 시설이 자리한 캐나다 미라벨에서 개최된 이번 체결식에는 캐피털 A(Capital A) CEO 겸 에어아시아 그룹 고문인 토니 페르난데스(Tan Sri Tony Fernandes)와 에어버스 상용기 부문 CEO 라르스 바그너(Lars Wagner)가 참석했으며,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와 퀘벡 주지사 크리스틴 프레셰트(Christine Fréchette) 등이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어아시아는 이번 발주를 통해 160석 고밀도 좌석 배치를 갖춘 A220 기종을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이 기종은 에어아시아 그룹의 차세대 고효율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A220 시리즈는 확장성이 뛰어난 협동체로서 변화하는 운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향후 출시될 A220-500 기종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또한 180석 이상의 유사한 좌석 수를 갖춘, 기존 A320 기종의 후속 모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첨단 엔진 기술을 탑재한 A220은 기존 A320ceo 대비 연료 효율성은 약 20% 향상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은 약 20% 절감된, 동급 최강의 친환경 기종이다.
A220은 에어아시아 그룹의 다각화된 기단 편성에 전략적으로 부합하는 기종이다. 유연한 수요 대응이 가능한 경제성을 갖춤으로써 과거 상업적으로 취항이 어려웠던 중소 규모의 노선과 2차 허브 도시를 개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아시아는 기존 노선의 운항 횟수를 대폭 늘려 승객에게 더욱 다양한 시간대 배정이라는 편의 제공과 함께 ‘간편 환승(Fly-Thru)’ 여객 수요 또한 뒷받침하게 될 전망이다.
보 링엄(Bo Lingam)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 전역의 항공 여행 대중화를 이끌어 온 에어아시아의 새로운 도약”이라며, “최대 7시간 운항이 가능한 A220은 수요에 맞는 적정 운항 규모를 확보해 승객의 유연한 항공 여정 선택을 도움으로써, 취항 노선을 전 세계로 확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캐피털 A CEO 겸 에어아시아 그룹 고문 또한 “고유가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해답은 효율성에 대한 투자”라면서 “A220은 에어아시아가 세계 최초로 협동체 기반의 저비용 네트워크 항공사(Low-Cost Network Carrier)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며, 항공을 넘어 화물, 정비(MRO), 디지털 사업 등 그룹의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다. 이번 발주는 20년 이상 이어져 온 에어아시아와 에어버스의 오랜 파트너십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르스 바그너 에어버스 상용기 부문 CEO는 “A220은 낮은 운영 비용과 최신 기술을 결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해 아시아 전역의 신규 노선을 개척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어버스는 에어아시아의 새로운 네트워크 전략에 부합하는 이번 신규 계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A220은 2028년부터 차례대로 인도되며, 아세안 및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A320 및 A321 기재는 아시아·태평양의 중거리 노선으로, A330 기재는 유럽, 호주, 북미 등 장거리 노선으로 차례대로 전환 배치, 그룹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이 상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