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ꞏ캐피털 A, 구조조정 최종 단계 ‘신호탄’

  • ’하나의 항공사(One Airline)’ 조건 충족…올 연말까지 절차 완료 예정

  •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ꞏ캐피털 A 두 개 회사로 출범

사진 설명: 에어아시아가 에어아시아엑스에 매각되며 ‘하나의 항공사’를 향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과 캐피털 A 임직원과 이사회 임원들이 이번 발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 그룹이 항공 사업 매각 계약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 후에는 에어아시아의 모든 항공 사업을 단일 항공사 그룹으로 통합한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 그리고 멀티 여행 플랫폼 채널인 동시에 디지털 그룹으로 거듭나는 ‘캐피털 A’ 두 개 기업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이정표는 기존의 미결 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것이다. 에어아시아엑스와 캐피털 A간의 주식 매매계약에 명시된 모든 선행조건이 충족 또는 면제됨에 따라 기존에 에어아시아를 보유했던 캐피털 A가 자사 항공사 사업을 에어아시아엑스에 매각하는 계약이 조건부에서 무조건부로 전환됐으며, 이로써 양측은 주식 배정 및 상장, 배당 등 남은 단계를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과 맞물려 항공 산업 분야에서의 새로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항공사의 통합이 완료되면 에어아시아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초의 협동체 저비용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에어아시아는 이미 에어버스 A321neo 및 장거리용 A321LXR 항공기를 포함한 협동체 항공기 구매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연결성을 개선하고 단위 비용을 절감해 항공기 활용도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주요 메가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에어아시아 본사에서 캐피털 A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해 항공 사업 매각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래, 이후 이 거래를 성사하기 위한 다양한 승인 절차를 거친 끝에 마침내 모든 핵심 요건이 충족되어 긴 여정이 마침내 막바지에 이르렀다”라고 포문을 열면서 “에어아시아 그룹은 중·단거리 노선을 포함한 7개 에어아시아 항공사를 하나의 플랫폼 아래 통합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로 운영될 예정이며, 캐피털 A는 산하의 여행 및 디지털 기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피털 A는 이번에 항공 사업 부문인 에어아시아가 에어아시아에 매각됨으로써 기존의 항공 물류 업체 ‘텔레포트(Teleport)’, 여행 디지털 사업 부문이자 OTA 플랫폼인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 항공 MRO(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시아 디지털 엔지니어링(ADE)’, 에어아시아의 F & B(기내식) 브랜드인 ‘산탄(Santan)’, 그리고 캐피털 A의 모든 브랜드 자산과 더불어 IP(지식재산권)를 총괄 관리하는 ‘에어아시아 브랜드 컴퍼니(Abc.)(향후 ‘에어아시아 넥스트’로 사명 변경 예정)’ 등 총 5개의 회사로 조직이 개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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